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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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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10호 15호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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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Daddy, 2013년 작

 어머니란 이름을 부를 때 먹먹해지는 가슴을 느낀다면 아버지란 이름은 저린 가슴일 것이다. 흑백 필름처럼 ‘스크래치’가 갈대로 다 간 무성영화의 한 장면이 아버지의 모습이겠지요. 그렇게 아버지는 답답한 가슴 속 시원히 한번 풀어 제치지도 못하고 나무토막처럼 그렇게 버티고 서 계셨고 오늘날 아버지는 천형처럼 그런 유전자를 받아 모진 답습을 계속하는 배우 같았습니다. 아버지란 그런 것이지요. 세세하거나 자상하지 않아도 그냥 어디에선가 버팀목처럼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기 몫을 하고도 남았습니다. 현실에 가위 눌리듯 옥죄임을 당해도 행여라도 그 답답한 심정, 한 번도 자식에게 내색치 않고 묵묵히 짊어지고 갈 숙명처럼 들숨만 쉬었을 뿐이었습니다.
 

세월이 바뀌고 세상이 달라져도 어딜 가나 아버지란 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가슴 속에 있는 것 곧이곧대로 다 비워내면 아버지가 아니었지요. 아버지란 늘 큰 느티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는 일 만으로도 벅차고 벅찬 임무였기에 훈훈한 사람 향기 한번 품어 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어느 날, 실직을 하고 자기 소임이 다하는 날,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의 초췌한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갑자기 자주 가지도 않던 등산도 하고 친구들과 술자리도 자주 해 보았지요. 그것도 계속될 과업이 아닌 것을 인식하고부터 털썩 풀 섶에 주저앉은 노약자처럼 어깨쭉지는 초라하고 옆구리는 시리고 또 시렸습니다. 자식도 아내도 해 줄 수 없는 일, 스스로가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창살 없는 감옥에 여지없이 깊숙이 갇혀버린 것이지요. 늙은 아버지의 풍경은 이런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로우대 카드 달랑 한 장 받아 지하철 순환선을 돌고 또 돌면서 차창에 던져놓은 시선은 기 죽어 보이지 않으려고 바쁜 일이나 있는 듯 정장을 하고 나온 위선이 ‘오버랩’ 되면서 초점을 잃고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아프리카의 수사자처럼 용맹하고 멋있던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머리갈퀴 날리면서 바람처럼 질주하던 그 늠름한 모습도 잠깐이었지요. 그리고는 이윽고 병든 수사자처럼 ‘하이에나’ 한 마리도 대적할 수 없는 신세로 추락하고 그렇게 대지 위에서 먼 그리움으로만 남았습니다. 그게 우리네 아버지의 길이었고 또 인생여로였지요.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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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캔버스 사이즈(cm) 액자포함 사이즈(cm) 표준판매가격(원) 렌탈료(월)/월(VAT별도)
10호 53 x 41 74 x 62 1,000,000 30,000
15호 65 x 50 88 x 73 1,500,000 35,000
20호 70 x 53 93 x 76 2,000,000 40,000
30호 91 x 65 114 x 88 3,000,000 60,000
60호 130 x 89 151 x 110 5,000,000 100,000
100호 162 x 112 183 x 133 9,000,000 180,000
100호 이상 - - - 협의

정사각형 작품의 경우 /

30호 72.7 x 72.7 97 x 97 - -
50호 91 x 91 115 x 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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